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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부적절한 관계`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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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성의전화
댓글 0건 조회 7,245회 작성일 05-09-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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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 `부적절한 관계` 는다

[헤럴드경제 2005-06-28 ]

과거와 달리 여성이 되레 언어폭력ㆍ스토킹 상대남성 협박도
금융계에 근무했던 A씨와 기혼녀인 양모(35) 과장은 같은 부서원 남자 동료 및 후배 직원들과 퇴근 후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사내 감사에 적발돼 해고 조치됐다.

양씨가 사내에서 관계를 가진 남성은 모두 7명. 양씨는 퇴사를 했고, 나머지 7명의 남자 직원은 지방 영업소 등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A사는 내부적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A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결국 양씨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조직이 쑥대밭이 됐다"고 털어놨다.

최근 성문화 개방과 맞물려 직장 내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단지 미혼 남녀의 `몰래 데이트` 수준이라면 당연하게 웃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기혼남ㆍ기혼녀, 기혼남ㆍ미혼녀, 기혼녀ㆍ미혼남 등 사회 통념상 받아들일 수 없는 부적절한 커플이 사내에 증가하고 있는 것. 최근에만도 모 대학 교수가 자신이 재직 중인 대학의 시간강사와 5년 이상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도 했으며, 기혼남인 남성이 직장 내 미혼녀와 은밀한 관계를 맺다 여성이 관계 청산을 요구하자 지방 국도에서 목 졸라 살해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과거처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후 남성이 여성을 일방적으로 협박하거나 스토킹했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거꾸로 여성이 언어폭행, 스토킹 등 남성을 협박하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남성의전화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걸려온 상담 전화는 모두 2781건. 이 중 본인이나 배우자의 부정, 외도 등의 문제로 상담을 의뢰해온 남성은 전체의 6.5%에 해당하는 432명. 이 432명 중 직장 상사나 동료 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뒤 고민을 하거나 여성 직원에게 협박, 언어폭력, 스토킹 등을 당했다며 상담을 신청한 남성은 50여 명 선에 달한다.

이옥이 남성의전화 소장이 최근 상담 사례로 소개한 한 남성의 고민은 놀랍다. 40대 후반의 기혼남인 신모 씨는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미혼녀인 윤모(33) 씨와 회식 후 술에 취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후 윤씨는 계속 만나 관계를 맺자며 상사인 신씨를 괴롭혔다.

 윤씨는 계속 만나주지 않으면 회사에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 신씨의 집에까지 전화해 술 한잔 사달라거나 데이트를 하자는 대담한 요구를 해오기도 했다. 윤씨의 시달림에 견디다 못한 신씨는 결국 휴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이 소장은 덧붙였다.

이옥이 소장은 "그동안 남성이 일방적으로 우월적인 위치에서 가정은 물론 직장에서도 여성을 억눌러 왔지만 최근 여성의 성 지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남성들이 할 말을 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며 "남ㆍ녀 모두 부적절한 관계로 협박 등을 받으면 녹취를 통해 증거를 남겨야 하며 계속 끌려 다니지 말고 냉정하게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