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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성의전화 작성일04-04-08 19:12 조회3,9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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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남성의전화 이혼상담소 이옥 소장
“아내 외도·가출로 고민하는 남성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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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지키려는 남성을 돕는 여성이 있다.서울 목동 남성의전화 이혼상담소의 이옥 소장(49)은 한달 평균 400여통의 상담전화를 받는다.이중 70%가 아내의 외도와 가출문제 상담이다.이소장은 “상담자 대부분은 가족들을 위해 직장생활에만 충실했던 남성들로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다 졸지에 직장을 잃거나 가정의 평화마저 잃게 된 피해자들”이라며 “가정을 지키려는 그들을 돕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소장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란 생각으로 상담에 최선을 다한다.그녀 역시 상담의 도움으로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이다.고부갈등으로 상담소를 찾은 것이 그가 상담자로 봉사하게 된 동기이다.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전화 상담원으로 봉사하다 정식으로 상담학을 전공해 지난 89년 기독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이소장은 상담을 하면서 가정 파탄을 원치 않는 남성들의 입장을 알게 됐다.그러나 당시 여성들을 위한 전화는 있어도 남성들의 고민을 들어 줄 상담소는 없었다.이에 지난 95년 5월1일 남성의 전화를 개설하게 된 것.상담전화 개통 후 남성들의 전화가 쇄도했다.그동안 혼자 고민하면서 체면상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던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그는 남성들도 여성들 못지 않게 가정과 사업,직장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남성의 전화지만 걸려오는 전화 가운데 25% 정도는 여성이다.남성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고민을 함께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여성 상담도 받는다.또 남편의 문제는 바로 아내의 문제이기 때문에 부부상담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어떤 때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에 남편이 먼저 전화를 하고 부인이 그 수화기를 빼앗아 반박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이소장은 최근 이혼이나 별거 등으로 자녀들을 돌보기 힘든 가정을 위해 ‘24시간 무료 쉼터 어린이집’을 개소했다.그는 상담해주면서 이혼이나 별거 가정의 자녀들이 방치되기 쉽고 심리적 상처를 많이 입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얼마전엔 아버지가 아이 양육이 힘들어 동반자살하는 가슴 아픈 경우도 있었다.

이소장은 “부모의 아동학대와 방치로 인해 아이들은 상처입고 성장 후 결혼생활에 또 다시 가정의 위기를 겪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혼으로 한 부모 가정이 증가하고 자녀를 서로 양육하지 않으려는 세태 때문에 쉼터 어린이집을 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쉼터 어린이집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을 돌본다.보육원과 달리 부모의 방문이 자유롭고 시간제로도 자녀를 위탁할 수 있다.그가 무료로 이 사역을 시작한 이유는 이곳이 부부화해의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이소장은 아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부상담을 유도한다.그동안 별거 후 남편이 이곳에 자녀를 맡긴 것을 알고 찾아온 아내가 상담을 통해 남편과의 갈등을 극복,재결합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이옥 소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이혼자들의 홀로서기를 위한 편부모교실을 운영하고 이혼법률 전문변호사 무료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02-2652-0458).



/국민일보 기사 이지현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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