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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도 성희롱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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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성의전화
댓글 0건 조회 5,501회 작성일 03-12-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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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들도 성희롱 당하고 있다!                          한국 남성의 전화  이 옥 소장
                                                       
                                                                                     
성희롱, 성폭력의 문제는 더 이상 여성만이 피해자가 아니다.

한국남성의전화에 걸려오는 피해남성들의 상담 전화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남성들도 성희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나타낸다.
 
남성 피해자를 인정하지 않는 강간이나 혼인 빙자 간음 등과는 달리 직장내 성희롱에서는 남성들도 제도적으로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직장 내 지위나 업무와 관련해 성적인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준다면 직장내 성희롱으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직위를 이용하여 성희롱......

99년 고용평등법이 개정된 뒤 노동부는 지방 노동관서 등을 통해 직장내 성희롱 상담과 신고를 받고 있으며 성희롱이 인정될 경우 해당사업체에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을 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한 지방공장에 근무하는 P씨는 지난해 말 여성 선배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노동부는 정황을 검토한 결과 이 여성들의 행위가 직장내 성희롱이었다고 인정했다.
99년 정부가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신고를 접수 한 후 처음으로 여성에 의한 남성 성희롱이 인정됐다.

P씨는 성적인 수치심과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분을 참지 못해 노동부에 2명의 성희롱 주범을 고소했다.
또 피해자인 P씨는 가해자로 인정되어 회사로부터 해고당하여 이에 회사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해 정신적 고통을 준 회사와 2명의 가해자에게 각 3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위의 사례에서와 같이 남성들도 성희롱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 남성의 전화에서 남성고민 상담 중 몇 년 전만 해도 한해에 10여건이었던 남성 성희롱 상담이 작년부터 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성희롱 상담은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점에서 보면 숨기기 때문에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성 성희롱 피해를 보면 주로 여성들이 많은 직장이나 여성 상사인 경우에 남성들이 당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 유형 역시 여성이나 남성이나 큰 차이는 없다.

성적인 농담을 던지거나, 신체부위를 건드리는 행위, 수치심을 자극하는 행위, 상사라는 지위를 무기로 부하 직원에게 성 관계를 요구하는 행위 등은 여성에 의한 남성 성희롱 사례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또한 남성 피해자들은 여성들 보다 더 심한 수치심을 가지지만 요즘 직장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참아야 할 지경이다.

남성피해자 통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사례를 보면 평소 직장에서 서류 결재를 받으려고 여 상사 방에 들어가면 엉덩이가 좋다는 농담을 해오다 어느 날 퇴근 후 회식을 마치고 차를 태워 주겠다하여 차를 함께 타게 된 후 여성 상사는 집에가 차 한 잔 마시고 가라하여 거절하지 못해 집으로 가게 되었다.

집에는 아이 1명만 자고 있고 남편은 주말 부부로 없었다.
여 상사는 집에 아무도 없으니 옷이 더럽다며 웃옷과 바지를 벗기를 권했고, 집에 가지 않아도 되며 자고 가라고까지 하였다. 끝내 거절하고 돌아왔지만 그 후 수 차례 성적인 굴욕을 당했다.

당장 그만두고 싶었지만 현재 직장 연봉이 괜찮고, 막상 다른 직장 구하기도 쉽지 않아 고민중이다.
또 다른 경우를 보면 미혼남성인데 가출한 유부녀가 수 차례 집으로 찾아온다.

주위사람 창피하여 문을 안 열어 줄 수도 없어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에 의한 남성 성희롱 사례도 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나고, 사회적인 분위기 역시 성적으로 개방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여성이 성 피해자로 고소하면 고소를 당한 남성은 증인이 없는 상황에서는 가해자로서 억울한 누명을 쓸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는 남성들이 성희롱을 하느냐, 당하느냐라는 두 가지 측면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점차적으로 남성 성희롱 피해자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여성의 예처럼, 남성들도 성 보호를 받게 될 것이며, 마땅히 남성 성희롱 피해자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여성이나 남성이나 성희롱, 성폭력은 없어야 할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아름다운 성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성에 대한 진지한 마음과 성으로 인하여 정신적인, 육체적인 피해는 이 사회를 불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모두 성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 대한에이즈예방협회/2003년도 7/8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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