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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가는 사위-장모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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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성의전화 작성일03-12-07 14:13 조회6,4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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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모님… 제 아내 돌려주세요”…늘어가는 사위-장모 갈등
 
‘장모가 싫다.’

30대 초반의 김모씨(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장모 때문에 이혼하고 싶다. 명문 S대를 나와 ‘사’자 직업을 가졌던 김씨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내를 만나 재작년 결혼했다. 당시 모아 놓은 돈이 없고 집안 형편도 어려워 처가에서 서울 강남에 전셋집과 살림을 장만해 줬다. 장모는 농담처럼 ‘돈 한푼 안 들이고 장가 잘 간다’는 말을 자주 했다.

결혼 이후 김씨는 오랜 꿈이었던 또 다른 전문직에 도전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처가에서 대주는 생활비로 지내며 시험공부를 했다. 결과는 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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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로 경제적 능력이 없어진 뒤부터 장모는 눈에 띄게 그를 닦달했다. 더구나 시험에 낙방하자 ‘복덩이를 데려가 고생만 시킨다’며 ‘집값이 오르는데 언제 집을 살 거냐’는 말도 자주 했다.

식구들 앞에서 창피를 주는 일도 다반사였다. 김씨도 ‘너무하시는 것 아니냐’며 대들기 시작했고 이제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사이가 됐다. 김씨는 장모가 돈 때문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랜 꿈이었던 시험을 포기하기도 힘들다.

아들 같은 사위가 많은 시대다. 확실히 ‘사위는 백년손님’이란 말은 옛말이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세태를 따라가지 못하고 갈등을 겪는 장모와 사위 역시 늘고 있다. 전통적인 고부갈등보다 더 심각한 경우도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시가(媤家)와의 갈등만 있었던 상담 분류항목에 1999년부터 장모-사위 갈등을 추가했다.

여권이 강한 서구에서는 오래전부터 장모와 사위가 견원지간으로 묘사돼 왔다. ‘장모 죽이기’가 유머의 소재가 될 정도.

▽“어떻게 키운 딸인데”―간섭 심한 장모=의사인 조모씨(인천 남구 관교동)는 역시 의사인 아내와 함께 처가에 산다. 장모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 외동딸을 의사로 길러낸 장모는 장인도 꼼짝 못하는 괄괄한 성격에 딸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부부끼리 조금이라도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으면 장모는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내 딸에게 왜 그러느냐”며 화를 낸다. 가끔 이혼하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월급 관리는 물론 집안의 모든 일은 장모가 결정한다. 세 살 딸아이도 장모만 따른다. 조씨는 집안에서 자신이 이방인인 것 같다.

어머니의 발언권이 세졌다. 자녀를 한둘만 낳게 되면서 어머니가 자녀에게 집착하는 현상도 더 심해졌다. 특히 딸도 아들 못지않게 키우는 요즘 장모들은 예전처럼 ‘참고 살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사위가 잘못하면 딸보다 더 흥분하기 일쑤. 이 상황에서 사위는 더 이상 ‘백년손님’이 아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상담위원은 “엄마들이 혼자 이혼상담 하러 오기에 ‘따님이 이혼을 원하느냐’고 물으면 ‘그게 아니고 내가 시키려는 것’이라 대답한다”고 전했다.

맞벌이 증가로 육아나 살림에 처가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장모의 간섭 역시 늘고 있다. 그러나 사위들은 도움은 도움일 뿐 간섭은 참지 못한다. 장모의 간섭이 심해지면 사위는 장모에게 반항하고 결국 딸 부부 사이도 멀어지게 된다.

▽“엄마한테 물어볼래”―‘마마걸’인 딸=회사원 이모씨(인천 연수구 연수동)는 아내와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다섯살 연하인 아내는 유난히 장모에게 의존한다. “오늘은 뭐 해먹을까”하는 사소한 일로 하루에도 몇 시간씩 장모와 통화하는 것은 기본. 이틀이 멀다하고 한 시간 거리의 친정으로 달려가 자신의 말 한마디까지 모두 장모에게 말한다. 마음 약한 장모는 딸의 투정을 다 받아준다. 이씨는 아내를 너무 받들어 키운 장모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모의 간섭을 부채질하는 것은 결혼을 하고도 독립하지 못하는 ‘마마걸’들이다. 이들은 집안의 중요한 결정이나 경제적 문제들까지 남편보다 친정어머니와 상의한다.

경희대 유영주 교수(가족학)는 “지나치게 밀착된 모녀관계는 사위를 소외시키게 된다”며 “결혼 뒤에 심리적 경제적으로 부모에게서 독립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예비부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처가에는 가기 싫다”―무뚝뚝한 남편=공무원인 김모씨(서울 동작구 사당동)는 처가에 가본 지 3년이 넘었다. 명절에 본가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처가에 안부전화 한 번만 해달라는 아내와의 싸움으로 명절 저녁을 보낸다. 할 말도 없고 어색하다는 것이 그가 전화하기 싫은 이유. 장모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애교 많고 ‘아들 같은’ 막내사위와 자신을 비교하며 서운함을 토로하는 장모가 불편하다. 아버지가 외가에 가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김씨는 자신이 평균적인 남자라고 생각할 뿐 특별히 잘못하고 있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장모들은 변했다. 그러나 사위들은 변하지 않았다. 아직도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며 처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수치스러워하고 ‘처가와 뒷간은 멀수록 좋다’는 옛말을 믿는 사위가 많다.

한국남성의 전화 이옥 소장은 “놀랍게도 20, 30대 젊은 남성들이 아버지 세대만큼이나 보수적”이라며 “남성의 의식이 여성의 변화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처가와 본가를 동등하게 보지 못하는 남성들의 가부장적인 사고는 ‘아들 같은 사위’를 기대하는 장모들의 바람과 충돌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장모-사위의 갈등은 딸에게 집착하는 장모와 엄마에게 의존하는 딸, 처가를 무시하는 사위가 만들어가는 ‘합작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동아일보기사 2003/11/27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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