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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내도 혹시 채팅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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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성의전화 작성일02-07-17 00:00 조회3,9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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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탈선’ 가정 붕괴로…

“엄마가 인터넷 중독에 걸린 것 같아요. 누나가 고3이어서 밤새 공부하는데도 엄마는 새벽 2,3시까지 채팅하며 다른 사람이랑 깔깔 웃으시고….인터넷을 너무 많이 하셔서 아버지와도 사이가 안 좋아졌어요”

한 남학생이 인터넷 채팅에 빠진 어머니를 보다 못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이버 중독센터에 호소해온 상담 내용이다.

센터에는 음란 인터넷에 중독 돼 부부관계가 깨졌다거나 컴퓨터 앞에 앉지 않으면 정신질환 같은 증상을 느낀다며 상담을 부탁해오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우려했던 인터넷 중독 증상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특히 최근 인터넷 중독과 부작용이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주부를 비롯한 전 연령대로 확산돼 가정파괴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연세대 황상민 교수(심리학)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실태는 네티즌 10명 중 3명 꼴로,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황교수는 지난 13∼19일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www.daum.net) 이용자 1만35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독 증상자가 30.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독 증상자는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인터넷을 하거나 5시간 이상을 업무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인터넷 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등을 지칭한다.

이는 인터넷 인구가 2412만 명임을 감안할 때 최대 738만 명이 인터넷 중독에 빠진 것이며 이중 10대는 231만 명, 20대는 197만 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한국남성의전화가 1999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실시한 외도(外道) 상담건수 1167건을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분석한 결과에서는 주부의 인터넷 채팅관련 상담이 190건으로 16.3%를 차지했다.

주부의 인터넷 채팅관련 외도문제는 1999년 하반기 192건 중 11건으로 5.7%에 불과했으나 2000년 상반기에는 305건 중 61건(20%)으로 크게 늘었고 올 상반기에도 329건 중 62건(18.8%)을 기록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주부 채팅은 불륜(44.2%)으로 발전하거나 이혼 결심(22.6%),주부 가출(10.0%)의 원인이 되는 등 가정 파괴의 주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센터 전종수 정보생활단장은 “인터넷 중독에는 게임 중독, 채팅중독, 음란물 중독, 가상과 현실세계의 혼동, 자료 중독 등의 유형이 있다”며 “이는 올바른 학교·직장·가정생활에 장애가 되는 만큼 방지사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터넷 중독 상담을 하는 단체는 사이버중독 정보 센터와 인터넷 중독 온라인 상담 센터(고려대), 청년의사인터넷중독센터, YMCA인터넷중독 및 약물예방상담실 등으로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국민일보 2001, 11. 29 <정재호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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