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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보 - 쓴소리 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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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성의전화
댓글 0건 조회 9,173회 작성일 10-10-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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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보 -  쓴소리 단소리
                                                                <한국남성의전화 대표 이옥이>

양성평등이란, 여성과 남성의 삶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국가기관으로서의 여성가족부는 그런 면에서, 이 시대에 정말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한국사회의 가정문화 발전과 나아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에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본다. 성 평등을 위한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우리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과거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의 문제에 있어서, 거의 여성들이 불평등의 피해자였다.
그러나 현재 변화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그러한 면에 대한 남성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와 있다. 즉 어떤 경우, 여성들의 왜곡된 성 평등 의식으로, 양성평등이 아니라 여성 자신만의 유익을 위하는 것이 되어져서, 상대적으로 남성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양성평등이란, 한쪽만의 유익이 아니라, 양성, 그리고 오직 한 가족을 위한 성 평등 의식 및 주장이 되어져야 한다.
물론, 과거나 현재에도 남성들로 인한 여성 피해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소수라 하더라도, 피해자로서의 남성들의 입장을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나아가 앞으로는 갈수록 남성피해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미래에도 성 평등은 인간의 삶에서 당위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다.
‘남성의 전화’ 10년간의 상담통계를 보면, 과거 가정 내에서 주로 남성들의 전유물 같았던 문제점들이 이제는 여성들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즉 폭력, 부정, 이혼, 가출, 알콜, 도박 등의 행위로 인하여 남성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추동을 느끼기도 하며 때로는 극단적으로 가족을 살해하고픈 마음까지 든다고 하소연한다. 또한 가정 내에서의 심각한 폭력 문제에서, 남성과 여성의 폭력 행위를 보면 그 이유는, 성격적 결함과 자라온 환경에서 학습되어진다고 본다. 그런데 특히 한국 남성들의 경우 가부장 의식이 강하여, 부부대화에서 감정 표출이 훈련되어 있지 아니하여 거칠고 폭발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어 여성들이 그 피해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반면 상대적으로 그러한 여성들로 인하여 남성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를 통한 복지기금으로 가정폭력 프로그램은, 남성들로 하여금 폭력에 대한 인식 및 가족과의 관계 형성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현재 남성의 전화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정에서 보면, 남성들이 언어적, 성적인 폭력은 폭력이 아닌 줄 알고 있다가, 프로그램을 통하여 ‘폭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말을 한다. 이로써, 남성들의 인식 부족과 그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 및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양성평등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거리 캠페인 같은 것인데, 작년에 여성부에서 주관한, ‘성매매 특별법( 2004년에 개정) 1주년 행사’로 거리 캠페인을 했던 일이다. 그런데 그러한 사회운동에서 여성들만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캠페인을 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 단체들에 대한 이해 및 실제적인 뒷받침으로 정부보조가 시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여성들이 주장하는 양성평등의 의미가 부각되고 객관적인 사회인식을 줄 것이다.
또한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여성 피해자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남성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남성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남성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러므로 , 여성가족부는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한 한 대안으로, 남성들에 대한 프로젝트를 모집하여 남성들에게 양성평등의 의미를 부각시켜 주기를 바란다. 현재 남성들의 목소리는 가족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성 평등에 대한 여성들의 잘못된 인식의 변화로, 오히려 한국의 이혼율이 세계 2위로 뛰어오르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이 가족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것이므로, 여성들이 또한 과거처럼 희생만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동시에 남성들도 성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와 같이 왜곡된 성평등 의식으로 가정을 운영하다가 문제가 생겨 가족과의 갈등으로 후회하는 모습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객관적인 성 평등의식의 부정적인 예로, 이를테면 남성들의 경제적 무능력에 대한 인식도가 여성들에게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한 사례를 보면,  여성의 수입은 가정에 쓰지 않고 혼자 저축하며, 남성에게 만 경제력이 없다고 남성을 구박하다 못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를 자주 보는데 이에 남성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한 성 평등의식과 사회참여를 통해, 한 가정과 사회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법에는 여성복지, 아동복지, 청소년 복지, 노인복지, 장애인 복지는 있지만, 남성복지법은 없다. 하루속히 관련 법안이 만들어져야 한다.
결국 양성평등의 시각을 널리 본다면,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정부에서도 여성가족부의 연간 예산을 늘려 줘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