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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경영도 전략시대] '장모와 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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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혼 전화 작성일02-07-17 00:00 조회4,6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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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경영도 전략시대] '장모와 사위'

'사위는 백년 손님''처가와 뒷간은 멀수록 좋다'는 건 옛말이 돼가고 있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경제활동이 늘면서 부부관계가 달라지고 있으며 달라진 부부 관계가 사위와 처가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은 처가에서 육아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리적으로 친가보다 처가에 가깝게 생활하기 쉽다.

한국여성개발원 장혜경 연구위원은 "사위는 이제 딸의 남편으로서가 아니라 자식으로서 한 가족원이 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사위. 장모 간, 모녀간의 갈등도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남성의전화 이옥 소장은 "최근에는 장모와의 갈등 때문에 이혼 위기에 놓인 남성들의 전화도 많이 늘었다"고 전한다.

이제 사위는 친가 중심의 가족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딸은 친정과 시댁에 모두 신경 쓰며 남편과 친정 부모간의 관계를 잘 조절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림대 사회복지대학원 서혜경 교수는 "지금까지 고부갈등이 가정 문제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지만 앞으로는 출가 후의 모녀 갈등, 장모와 사위간의 갈등이 중요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에게서 들어본 처가와 사위간의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다.

▶ 애교 있는 사위가 돼라= 스윗케어닷컴(www.sweetcare.com)의 한윤주 연구원은 "곰 같은 며느리보다 여우같은 며느리가 좋다는 말은 사위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한다.

처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위의 역할이 중요하다. 처가를 방문하거나 처가 식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자청해 장인. 장모와 외식을 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 장인. 장모를 친가 부모와 똑같이 대하라 = 친가 부모의 기념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처 럼 처가 식구들의 기념일을 잘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각종 가족 대소사에 가능한 한 참 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 도움 받았을 때 인사를 잊지 않는다=정서적으로 친밀한 관계라고 해서 도움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선 안될 일. 사위는 물론이고 딸도 어른에 대한 인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점점 늘고 있는 출가 후 모녀 간 갈등의 주원인은 지나치게 친밀하다는 점 때문이다.
격의 없이 함부로 대하면서 던지는 심한 말이나 무관심이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아무리 친밀한 모녀 관계에도 할 말 안할 말은 가리고, 챙길 건 챙겨야 한다.

▶ 딸은 현명한 중재자 역할을 맡아야=처가와의 갈등으로 이혼 위기에 놓인 경우를 살펴 보면 처가에서 지나치게 딸의 가정에 개입함으로써 갈등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강정일 상담위원은 "딸이 집안의 중요한 결정이나 경제적 문제까지 친정 어머니와 상의하고 친정 어머니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경우 사위와 갈등을 빚게 된다"고 말한다.

딸은 집안 대소사나 결정에 대해 남편과 상의하고 그 결정을 우선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 장인. 장모는 지나친 간섭 말아야=아무리 내 딸이 귀하다지만 사위의 행동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건 피해야 한다.

아내가 지나치게 친정과 밀착돼 있을 경우 남편은 자신이 소외됐다고 느낀다.

가정의 중심은 부부다. 장인과 장모는 독립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사위와 딸의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


* 중앙일보기사 2002-05-23
* 박혜민 기자 acirf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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